제249화
그러나 은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왔고 수현 쪽의 차 문을 연 다음 그녀를 끌어내렸다.
수현은 여전히 그를 피하며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안에 들어가면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녀가 피하자 은수는 더욱 초조해졌고 남자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수현을 끌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수현은 바로 수술실 입구로 끌려갔고, 은수는 그제야 그녀의 입에 넣은 넥타이를 꺼냈다.
수현은 턱이 아팠지만 이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당, 당신 도대체 뭐 하려는 거예요? 왜 나를 여기에 데리고 왔죠? 당장 보내줘요!”
은수는 손을 내밀어 수현의 이마 앞에 있는 잔머리를 정리했다.
"내가 여기에 뭐 하러 왔는지 한 번 맞춰봐.”
남자의 시선은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며 수현의 아랫배에 멈추었다.
수현은 몸서리를 치며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안 돼요, 그럴 순 없어요!”
“그건 당신 마음대로 될 일이 아닐 텐데.”
은수는 지금 두려움으로 창백해진 수현의 얼굴을 보면서 복수의 쾌감을 느꼈다.
그가 병실에서 수현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팔아먹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이런 심정이었고, 지금 그녀는 마침내 이런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수현은 은수가 이런 표정을 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마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것처럼 미친 것 같았다.
그녀는 점점 더 공포를 느끼며 도망가려고 했지만, 은수는 그녀를 잡고 뒤에 있는 몇 명의 의료진에게 맡겼다.
“유산 수술 진행해.”
은수는 유창하게 a국어를 말하고 있었다.
수현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들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No, please......" (아니요, 제발 그러지 마요.)
그러나 그 사람들은 수현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고 바로 그녀를 수술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수술실에 들어서자 익숙하면서도 역겨운 냄새를 맡은 수현은 순간 구역질이 났다.
지난번 수술대에서 강제로 유산을 당할 뻔했던 기억이 생생했다.
의료진은 수현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