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화
수현의 눈에 비친 공포와 두려움을 보며 은수의 웃음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손을 뻗어 놀라서 창백하게 질린 여자의 뺨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내가 미쳤다고 말하고 싶겠지? 내 생각에도 그래, 난 이미 당신 때문에 미쳤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같이 미쳐버리자, 그 누구도 행복해질 생각하지 마.”
말이 끝나자 은수는 시선을 돌렸고 차는 재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앞을 바라보며 속으로 무척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
수현이 끌려간 후 윤찬은 그 사람들더러 은서를 풀어주라고 했다.
그들의 목적은 수현을 데려가기 위한 것일 뿐, 이렇게 큰 소란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었다.
은서는 풀려난 뒤 윤찬의 멱살을 잡고 물었다.
"당신들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예요? 작은아버지는 대체 수현을 어디로 데려갔냐고요?”
윤찬도 어쩔 수 없었다. 은수의 생각은 결코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은서 도련님, 저도 대표님의 생각을 잘 모르지만, 지금은 더 이상 대표님을 화나게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저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도 대표님께서 이토록 충동적인 모습을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은서는 힘없이 손을 놓았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는 은수가 떠나기 전에 한 말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온은서, 넌 여전히 단순하기 짝이 없군.
전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말을 수없이 그에게 해왔지만, 그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그저 평범한 의사가 되어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며 이런 시비와 혼란에서 멀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사랑하는 여자가 다시 한번 강제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큰 착각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비록 그는 이미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격차를 메울 수는 없었다.
은서는 침대에 무릎을 꿇고 한 주먹 한 주먹 침대에 찧었다.
윤찬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며 어떻게 그를 말려야 할지 몰라 한숨을 쉬고는 이곳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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