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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예린은 잠시 화를 내다 즉시 차분해졌다. 그녀는 내색하지 않고 연회장으로 돌아갔고, 은비는 은서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한 여자와 춤추는 것을 보고 있었다. 줄곧 돌아오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리던 아들이 마침내 깨달은 것을 보고 은비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녀는 먹을 것을 가지러 가려던 참에 예린이 자신의 길을 막자 은비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죠, 유예린 씨?” 지난번에 심술을 부리다 오히려 수현에게 당한 후부터 은비도 더는 함부로 은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건드리지 못했기에 예린에 대한 태도도 별로 좋지 않았다. 예린은 그녀의 태도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아무도 이곳을 주의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제야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가 방금 2층에서 차수현을 본 것 같은데, 그녀도 여기에 온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 물어보려고요. 온가네가 그녀를 초대했는지, 아니면......” 은비는 원래 예린과 얘기를 별로 나누고 싶지 않았지만 차수현이라는 세 글자를 듣자마자 안색이 돌변했다. ‘그 천한 년도 여기에 따라왔다고?’ ‘그녀가 이토록 달라붙는 이유가 설마 우리 은서를 다시 꼬시려고?’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은비는 당장이라도 올라가서 수현을 죽이고 싶었다. "그 여자는 지금 어디에 있죠?” 예린은 그녀가 바로 걸린 것을 보고 눈빛에 차가운 기운이 스쳤다. "아마도, 2층의 210호 룸에 있을 거예요.” 수현의 위치를 알게 된 은비는 즉시 올라가 수현에게 뺨을 몇 대 때리며 그녀더러 빨리 꺼지라고 하고 싶었다. 그러나 올라가려던 순간, 그녀는 오늘이 은서의 환영회라는 것을 알아차리며 자신이 체면을 잃더라도 은서를 위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동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수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을 때 은비는 연회에서 이미 곤드레만드레 취해 여자를 찾겠다고 난리를 부리는 온용덕을 보았다. 주위의 몇몇 종업원들은 그를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그에게 맞고 욕을 먹었고, 그들은 화가 나도 감히 뭐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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