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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역겨워? 한명이 경멸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 수현은 손을 놓으며 예진을 밀어냈다. "내가 역겹다고요? 그럼 자신의 귀염둥이 딸더러 역겹게 행동하지 말았어야죠.” 수현은 바로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당신들도 그냥 그 아버지에 그 딸인 거겠죠.” 양심이 없는 남자였으니 그의 딸인 차예진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파렴치했다. 한명은 눈을 가늘게 떴다. "차수현, 너 여전히 이렇게 버릇이 없구나. 하지만 지금 온가네는 이미 너로 인해 난리가 났으니 넌 이미 나와 말대꾸할 자격이 없어.” 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나도 지금 당신과 쓸데없는 말 하고 싶지 않아요. 한마디만 묻겠어요. 우리 엄마 지금 어딨어요? 내가 기억한 게 맞는다면 당신은 이미 우리 엄마와 이혼한 지 몇 년이나 되었으니 그녀를 잡아가서 가둘 자격이 없을 텐데요.” 한명은 수현이 침착한 척하는 모습을 보고 싸늘하게 웃었다. "네 엄마가 내 손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만 좀 날뛰어.” “그래요 그럼, 차한명 씨, 우리 엄마를 어디로 데려가셨죠?" 수현은 억지로 참으며 다시 한번 물었다. “안심해, 난 그렇게 독하지 않아. 네 엄마는 지금 괜찮아." 차한명은 일부러 지금이란 두 글자를 강조했다. 그의 뜻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꽉 쥐었고, 손톱은 손바닥을 파고들어갔다. "당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거죠?” “별거 있겠어. 난 네가 나를 도와서 딱 한 가지 일만 하길 원해. 그때 너 때문에 우리 집안과 온 씨네 합작이 중단됐으니까 난 네가 무슨 수를 쓰던 이 합작을 회복시키기를 바래!” “당신은 내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 설마 현재 나의 상황을 모르는 거예요? 나한테 어떻게 그런 능력이 있겠어요?” 수현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웃고 싶었다. 만약 전에 그녀와 은수가 이혼하지 않았다면, 어르신은 두 집안이 사돈이란 것을 봐서 이 일을 승낙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방금 이혼 합의서에 사인했고 그녀의 존재는 온가네 있어 이미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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