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4화
전화를 끊은 후, 에반스는 엔젤라를 바라보았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지만, 네가 온은서를 위해 그렇게 많이 생각했는데, 그는 또 언제 너를 위해 생각해봤지? 전에 나는 그가 너에게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그를 도왔어. 하지만 지금, 그는 우리의 이런 도움을 받을 가치가 전혀 없어.
그러므로 더 이상 감정에 현혹되지 마. 그는 너를 위해 억울함을 씻어주지도 못했고, 심지어 네가 싫어하는 온은수가 손을 써야만 너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지.”
엔젤라는 반박하려고 입술을 움직였지만, 그녀에 대한 온은서의 냉담한 태도를 설명할 아무런 이유도 찾지 못했다.
아마도 그의 마음속에서 자신은 차수현보다 훨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이 말하기만 하면 그는 즉시 자신이 질투심이 많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직접 그녀를 쫓아냈으니, 이렇게 된 이상 그녀도 줄곧 그에게 매달릴 필요가 없었다.
“알았어. 더 이상 함부로 굴지 않을 거야.”
엔젤라가 대답했지만, 실의에 빠진 듯, 방금 억울하게 쓴 누명을 지운 흥분한 감정이 없어졌다.
에반스는 한숨을 쉬었다. 정이라는 글자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다.
……
이은설과 차수현은 집에 돌아왔고, 차수현은 여전히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해서 이유를 찾아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나와 너무 오래 돌아다녀서 좀 피곤한 모양이에요.”
이은설은 차수현을 대신하여 온혜정과 유담 유민의 의혹을 달랬다.
그러나 유담은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았는데, 단번에 그녀들이 물건을 들고 돌아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럼 왜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요?”
“어, 차에 뒀어. 회사에서 입을 옷이거든.”
“아, 알았어요.”
이은설이 이렇게 말하자 그들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차수현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마음은 여전히 좀 평온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평온한 생활로 돌아왔지만 그 결과, 그녀의 곁에는 여전히 위험이 가득했고,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험이 존재하여 그녀가 아무런 신경 쓰지 않도록 하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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