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1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차수현은 정신을 차렸고, 얼굴의 핏기가 다 빠지더니 작은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방금, 하마터면 그 차에 치일 뻔한 것 같은데,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죽지 않아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를 구해준 기사는…….
차수현은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달려가 상황을 살폈다.
차수현을 구한 그 차는 가치가 만만치 않은 스포츠카였기 때문에 충돌한 순간에 에어백이 튀어나왔고 안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전에 구경하던 행인들도 모두 빼곡히 몰려왔는데, 방금 발광한 그 차가 다시 시동을 걸까 봐 두려웠고, 담이 큰 사람은 아예 가서 차문을 열고 그 기사를 경찰서로 보내려 했다.
다만, 차 문을 열고서야 그들은 안에 있던 기사가 뜻밖에도 이미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의 호흡을 살펴보니 뜻밖에도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어머, 이 사람은 이미 죽었어.”
이 한 마디 말에 많은 사람들도 약간의 공포를 느꼈다.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자기 앞에서 죽는 것을 보았으니 그 충격은 매우 강했다.
일부 마음이 취약한 사람들은 무슨 문제를 일으킬까 봐 재빨리 떠났고, 냉정한 사람들은 즉시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이 와서 이 일을 처리하게 했다.
“참, 구급차도 불러야죠.”
차수현도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병원에 전화를 걸었고 일부 열성적인 사람들은 방금 사람을 그녀를 구한 사람까지 차 밖으로 끌어냈다.
그 사람을 보았을 때, 차수현은 멍해졌다. 그 사람은 뜻밖에도 자신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왜 갑자기 뛰쳐나와 자신을 구하려고 했을까?
남자는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고, 차수현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얼른 걸어갔다.
“괜찮나요!”
차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괜찮지만, 당신 모르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갑자기 뛰쳐나와 나를 살려준 거죠?”
“그냥 아가씨가 내 앞에서 죽는 걸 지켜볼 수 없었을 뿐이에요.”
남자는 망설이며 자신의 정체를 말하지 않았다.
그는 온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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