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0화
퇴근 시간이 되자 이은설은 평소와 같이 물건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회사의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모두 분분히 인사를 했다. 비록 이은설이 온 시간이 길지 않은데다 또 낙하산이었지만, 그녀의 능력은 확실히 출중했고,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질의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더군다나 온은수는 회사에서 줄곧 여 직원과 너무 가깝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은설은 그의 유일한 여 비서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은설이 미래의 사모님으로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이은설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즐겼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그녀가 사람을 얕잡아 본다고 생각하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를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았다.
이은설은 회사를 떠난 후, 얼굴의 웃음은 서서히 사라졌다. 비록, 그녀는 이런 느낌을 즐겼고, 회사 모두에게 떠받쳐진 느낌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전에 도망하지 않았을 때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했지만 그것은 결국 과거였고, 그 속에 빠지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지금은 우선 차수현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
이은설은 계획에 따라 차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수현은 이미 차를 몰고 회사에 와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위치를 확인한 후, 이은설은 차에 올랐다.
차수현은 그녀가 가고 싶은 곳을 물어본 다음 바로 차를 몰고 갔다.
차수현은 차를 바깥 주차장에 세웠고 두 사람은 다른 한 쪽에 있는 백화점으로 걸어갔다.
길을 걸을 때, 이은설은 수시로 차수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마치 전에 그녀와 일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처럼 차수현의 경각성을 늦추고 있었다.
그러나 차수현은 정신을 딴 데 팔고 있었고, 그녀는 결국 엔젤라를 걱정하고 있었다.
‘엔젤라 양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은서도 무척 괴로워하겠지…….’
이렇게 걱정거리를 안고 있어 차수현도 주위의 상황을 별로 주의하지 않았다. 이은설은 시간을 보더니 천천히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받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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