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7화
윤찬도 이미 먼저 사진을 발표한 기자들을 찾아냈다. 왜냐하면 온은수는 이미 수시로 그들이 루머를 퍼뜨린 법적책임을 추궁한다고 말했기에 아무도 온씨의 그 강대한 변호인들과 강경하게 부딪쳐 이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사람들도 감히 숨기지 못하고 임미자 쪽에서 연락이 왔다고 직접 자백했다.
“전에 우리는 모두 경고를 받았는데, 만약 그녀가 나서지 않았다면 어떻게 감히 이런 소식을 발표할 수 있었겠어요, 우리도 억울해요!”
한 무리의 기자들은 평소에 남을 지적하는 말솜씨가 없어져 오히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임미자가 온씨 가문의 부인님으로서 이런 소식을 내보내면서도 장면을 통제할 수 없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셈이었다.
윤찬이 일을 보고한 후, 온은수는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 손등에 핏줄이 솟아오르더니 참지 못하고 줄곧 손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비볐다.
그는 이 일을 차수현이 떠난 후에야 조사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차수현이 어머니가 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이 온은서를 불리하게 만들고 싶어 미리 결탁했다고 단정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마 그는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원래 차수현의 마음속에서 그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이 났으니, 그러면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은수는 충분히 골치가 아팠다. 임미자가 수시로 차수현 앞에서 어슬렁거리며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그들의 호감을 무너뜨릴 생각을 하자 그는 무력감을 느꼈다.
마침 임미자가 돌아왔는데 온은수가 우거지상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소 걱정했다.
“왜 그래, 은수야, 어디 아파?”
말하면서 그녀는 온은수의 이마에 열이 나는지 보려고 했다.
그러나 온은수는 피하더니 임미자를 바라보았다.
“어머니, 앞으로 제 일에 더 이상 끼어들지 말아 주시겠어요? 정말 이런 일로 소란을 피우지 마세요.”
임미자의 손은 공중에 멈추었고 그녀는 거두어 들이지 않았다. 온은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녀는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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