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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누군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정라엘은 손에 든 은침으로 상대를 찌르려 했다. 그러나 방에 들어온 사람은 민첩하게 몸을 돌려 정라엘의 손목을 잡더니 옅은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물었다. “정라엘, 뭐 하는 거야?” 강기준의 물음과 함께 정라엘이 손에 쥐고 있던 은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방으로 들어온 사람이 강기준일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해 정라엘은 머리가 멍했다. “기준 씨가 여기 왜 있어?” 정라엘의 손을 놓아준 강기준은 방안을 훑어보더니 침대에 쓰러져있는 이용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저 남자는 누구야?” 방금 전 강기준은 아래층에서 이용철이 수상쩍은 모습으로 정라엘을 뒤쫓아 계단을 오르는 것을 보고 쫓아왔다. 정라엘이 대답을 하려고 할 때 밖에서 또다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이정아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도착한 것 같았다. 정라엘은 재빨리 강기준을 끌어당겨 커튼 뒤로 숨었다. “너...” 이때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 안으로 들어오자 정라엘은 손으로 강기준의 입을 틀어막으며 작게 속삭였다. “조용히 해!” 거실에서 정아름과 정성호, 이정아와 최명순은 몇몇 회사 대표들과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었지만 찬밥 신세인 정영호와 지현정은 부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현정은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우리 소은이가 아름이 보다 더 훌륭해요. 아름이가 연애 기술이 있어서 강 대표에게 들러붙은 거잖아요. 형님네가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 좀 봐요.” “조급해 하지 마. 소은이도 강 대표처럼 훌륭한 남자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정영호와 지현정은 정소은의 결혼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고 정성호에게 뒤지지 않으려 했다. 이때,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와 거실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에요?” 이정아는 드디어 재밌는 연극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입꼬리를 올렸다. 정아름은 이정아의 팔에 팔짱을 끼며 즐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가 준비한 거예요?” 이정아는 웃으며 대꾸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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