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조서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몇 년 동안 정씨 가문은 강기준에게 기대어 상승세를 달렸고 이로 인해 최명순은 골동품과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강기준이 선물로 가져온 “꽃비녀를 꽂은 여인”은 최명순이 오랫동안 수소문하며 찾은 그림이다.
한순간 다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절판된 그림이라고 들었는데 강 대표님은 진짜 큰 손이시네요.”
누군가의 말에 최명순은 웃음을 터뜨리며 강기준을 칭찬했다.
“강 대표는 참 세심해.”
정아름은 고개를 들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강기준을 쳐다보았다. 부자인 데다 세심한 남자는 드물었기에 마음이 설렜다.
정아름은 입꼬리를 올렸다.
“기준 씨, 고마워.”
이때 비즈니스 업계에 몸담고 있는 몇몇 대표들이 다가왔다.
“강 대표와 정아름 씨 정말 선남선녀이네요. 오늘 강 대표가 여기 온 걸 보면 우리도 곧 결혼 축하주를 마실 날이 머지않았나 봐요?”
“조만간 아름 씨를 사모님이라고 불러야 되겠어요.”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에 정성호와 이정아도 이쪽으로 다가왔다. 원래라면 정성호의 사회적인 신분과 위치로 자리에 있는 대표들과 말을 섞을 자격이 없었다. 며칠 전 정씨 가문에서 그들에게 보냈던 협력 제안도 전부 거부당했다.
“안 대표님, 유 대표님 이따가 몇 잔 더 마시셔야 해요.”
정성호의 말에 안현빈은 웃었다.
“정 대표, 내일 협력 제안서 다시 보내줘요. 같이 일해보자고요.”
정성호는 뜻밖의 제안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인가요? 감사드려요.”
유진수도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별말씀을요. 우리한테 아름 씨 같은 딸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그에 최명순은 정아름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름이는 저희 집안의 복덩어리예요.”
정성호와 이정아도 어깨가 올라갔다. 강기준이 와준 덕분에 정씨 가문의 위세가 한층 더 높아졌다. 만약 강기준이 정씨 가문의 사위가 되어준다면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떠받들어지자 정아름은 인생의 최정점에 이른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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