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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와... 다시 한번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어느 여성분이 우리 지성 도련님의 환심을 얻게 될까. 이제 선택을 확인해볼 시간입니다!” 육지성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곧장 정라엘 앞에 멈춰 섰다. 순간 정아름과 정소은의 얼굴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강기준은 칵테일 잔을 손에 쥔 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잘생긴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정라엘은 육지성을 올려다봤다. 방금 전 강기준과의 일이 겨우 끝났는데 다른 관계를 시작할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육지성에게 희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 순간 육지성이 몸을 숙여 그녀에게 다가갔다. “지성 씨, 나...” 정라엘이 말을 꺼내려 하자 육지성이 눈을 깜박이며 부드럽게 말했다. “라엘아, 날 좀 도와줘야겠어.” 정라엘이 깜짝 놀라자 육지성은 이어서 말했다. “지금은 게임 중이잖아. 내가 벌칙을 받는 걸 두고만 볼 거야? 약술 준 걸 봐서 좀 도와주면 안 될까?” 받은 게 있는 정라엘은 곤란한 표정으로 속으로 외쳤다. ‘그 약술 돌려줘도 될까요?’ 그때 서다은이 소리쳤다. “키스해! 키스해! 키스해!” 육지성은 천천히 손을 들어 그녀의 작은 얼굴을 가볍게 감싸고는 고개를 숙였다. 가까워졌다. 더 가까워졌다. 이제 곧 닿을 것 같았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강기준의 손이 서서히 긴장으로 굳어가며 칵테일 잔을 쥔 손가락이 점점 하얗게 변했다. 그리고 마침내.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육지성과 정라엘의 입술이 닿았다. ‘입술이 닿았어!’ 정아름은 화가 나서 강기준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기준 씨, 저것 좀 봐! 정라엘이 지성 씨까지 유혹했어!” 강기준의 차가운 눈동자가 서늘하게 반짝이며 두 사람을 지켜봤다. 육지성은 여전히 정라엘의 얼굴을 손으로 받친 채 키스를 이어갔고 모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정라엘은 서둘러 얼굴을 돌려 키스를 끝내고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육지성의 팔에 안겨 있었다. 육지성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다정한 미소를 지었고 그녀는 물기를 머금은 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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