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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정아름이 고개를 들었다. 마침 그녀가 기다리던 정라엘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 순간 정아름의 입꼬리가 의미심장하게 올라갔다. ‘드디어 왔구나, 정라엘!’ 정라엘이 배소윤의 곁으로 다가가자 배소윤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라엘아, 얘네 진짜 비열하고 뻔뻔해. 새빨간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소윤아, 다 알고 있어.” 정라엘은 배소윤에게 ‘조금만 참아’라는 듯한 눈짓을 보냈다. 정아름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언니, 잘 왔어. 방금 언니 절친이 조수혁이 자기한테 관심 있다고 했거든. 언니는 그 말 믿어?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하잖아. 딱 하나만 물어볼게. 언니도 배소윤이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정아름은 정라엘을 곤란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정라엘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맑고 또렷한 눈빛으로 정아름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소윤이가 못생겼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소윤이는 오히려 엄청난 미인이거든.” “뭐?” “풉.” “하하하!” 정아름, 조수혁, 강채연 세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강채연은 배를 부여잡으며 큰소리로 웃어댔다. “지금 배소윤을 미인이라고 한 거야? 진심으로?” 정아름은 정라엘이 결국 함정에 빠졌다고 확신하며 쐐기를 박았다. “봐, 언니는 결국 배소윤 편이잖아!” 조수혁의 시선이 배소윤에게 향했다. 배소윤은 분명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만큼은 맑고 반짝였다. 그 눈동자는 그가 본 중에서 가장 빛나는 눈이었다. 주변 학생들은 키득거리며 떠들었다. “정라엘, 네가 방금 한 말로 미인이라는 단어가 모욕당했어.” “너희가 친하다는 거야 알겠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거짓말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모두의 조롱 속에서 정라엘과 배소윤이 타깃이 되자 정아름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정라엘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면서도 우아하게 서 있던 그녀는 배소윤을 향해 살짝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소윤아, 이제 때가 된 것 같아. 다들 알게 해줘. 사실... 네 얼굴에 있는 이 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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