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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육지성?’ 정라엘은 고개를 갸웃했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 순간 차갑고 매서운 시선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것을 느낀 정라엘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강기준의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그의 시선은 마치 칼날 같아 정라엘의 얼굴을 베는 듯했다. ‘날 왜 이렇게 쳐다보는 거지? 아까 정아름이랑 밀착 댄스 췄는데도 기분을 못 푼 건가?’ 육지성이 상황을 살피며 물었다. “두 사람 아는 사이에요?” 정라엘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모르는 사람입니다.” ‘모른다’는 말이 떨어지자 강기준은 얇은 입술을 살짝 비틀며 무언의 비웃음을 보냈다. 정라엘은 육지성을 모른다고 했지만 서다은은 알고 있었다. 서다은의 눈에는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육지성은 강기준의 가장 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곧 서다은이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술은 다음에 하시죠. 우리 라엘이는 이제 집에 가야 하거든요.” 그러자 육지성은 바로 차 열쇠를 꺼내며 말했다. “그럼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 그렇게 육지성은 정라엘과 서다은을 따라나섰다. 그들이 떠난 뒤 VIP룸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고승호와 다른 재벌 2세들이 흥분하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도련님이 정라엘 씨한테 관심이 있다고?” 고승호가 덧붙였다. “하지만 라엘 씨는 아직 기준이 형이랑 이혼하지 않았잖아. 설마 우리 형이 자기 와이프를 절친한테 뺏기는 꼴을 보게 되는 건가?”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기준이 차가운 눈빛으로 고승호를 바라보았다. 고승호는 즉시 입을 다물었고 강기준은 차 열쇠를 들며 말했다. “너희들끼리 즐겨. 난 먼저 간다.” 강채연은 답답한 마음에 정아름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아름 언니, 지성 오빠가 왜 정라엘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요? 기준 오빠랑 몰래 결혼해 들어온 것도 모자라서 이제 지성 오빠까지 차지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정아름의 얼굴은 이미 굳어 있었다. 그녀도 육지성이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정라엘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비웃으며 말했다. “그런 건 걱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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