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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장

강기준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무거운 몸을 정라엘 위에 눌러놓았다. ‘젠장.’ 몸이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정아름을 한 번도 건드린 적이 없었다. 이 나이대의 남자라면 충분히 육체적인 욕망을 가질 법도 했지만 그는 선천적으로 감정이 무딘 편이었다. 그런 욕망을 크게 느낀 적도 없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러나 정라엘을 만나고 특히 그 번개가 치던 밤에 그녀가 도와준 후로 그는 처음으로 그런 느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체온이 닿는 순간 그 감각이 다시 깨어나고 있었다. 마치 한 번 맛본 감각이 되살아나듯. 그것은 끔찍한 일이었다. 강기준은 결국 손을 풀었고 정라엘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의 몸이 너무 무거워 그녀는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그의 단단한 가슴에 밀어내며 말했다. “기준 씨, 비켜!” 강기준은 숨을 고르며 길고 날카로운 눈꼬리를 좁혔다. 그는 두 손으로 통유리 창을 짚은 채 아래로 시선을 내렸다. “아직도 밀크티 안 마셨다고 할 거야?” 그녀의 입술에서 달콤한 맛이 느껴졌다. 정라엘은 순간 움찔하며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밀크티는 설탕 덩어리라서 건강에 안 좋잖아...” “요즘 밀크티는 수제라서 그렇게 나쁘지 않아... 한 번 마신다고 할머니 건강에 큰 영향은 없어.” 강기준은 문득 생각했다. 정라엘의 입술에서 느껴진 달콤한 맛은 밀크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녀가 원래 달콤한 걸까. 그녀는 깨끗하고 생기 넘쳤다. 정아름과는 완전히 달랐다. 강기준은 말없이 그녀의 입술을 바라봤다. 촉촉하게 젖어 있는 붉고 부드러운 입술. 그리고 곧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빛이 이상했다. ‘혹시 또...’ 방금 정라엘이 그에게 입을 맞춘 것은 그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런데 그는 또 한 번 그녀와 키스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강기준이 저렇게 쳐다볼 때마다 정말 위험했다. 어쩔 수 없는 매력인 것 같았다. 이때 정라엘은 숨을 삼키고 빠르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몸을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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