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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장 결정

서유나는 그제야 수정된 디자인 도면을 눈치챘다.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고채영를 바라보며 말했다. “고 팀장님, 이렇게 중요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수정된 부분이 있으면 미리 저에게 전달해 주셨어야죠.” “오늘 안후 그룹 직원들이 온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설마 일부러 그러신 건가요?” “아무리 회장님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회사가 손해를 보게 하면서까지 저를 골탕 먹이지는 말았어야죠!”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서유나는 절대 배진욱과 내 앞에서 자신의 실수를 그냥 인정할 리 없었다. 그리고 서유나의 말에 고채영의 입장만 난처하게 되었고 그녀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방금 4팀 직원들의 반응을 보니, 아마도 오늘 처음 프로젝트 시안을 받은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직원들조차 수정된 부분을 몰랐을 리 없다. 고채영은 난감한 표정으로 서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해요. 오늘 새벽 3시까지 야근을 했는데 그럼에도 프로젝트 전체를 수정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그리고 전에 제출하셨던 디자인 수정 제안서는 배 대표님께서 이미 거절하셨잖아요. 저는 이미 최선을 다해 디자인 마무리를 짓고 있었어요.” 고채영은 나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강 대표님께서도 협업을 결정하신 뒤에 디자인 수정에 대한 의견을 주셨어요. 제가 어떻게 감히 두 대표님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겠어요?” 옆에 있던 왕연준도 졸린 눈으로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오늘은 미팅을한다고만 얘기하셨을 뿐 프로젝트를 4팀에 넘기라는 말씀은 없으셨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디자인 도면을 따로 전달하지 않고 미팅에 참석한 거예요.” “고 팀장님께서 설명하셨다면 아마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왕연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서유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다. 나는 정말 억울했다. 처음부터 서유나가 먼저 배진욱에게 따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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