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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장 운명에 맞서다

나는 내 몸 상태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세 번의 큰 수술도 이겨냈는데 분명히 장수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과가 나오고 안드레가 안민혁한테만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길래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반 시간 후, 안민혁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악화하였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나는 텅 빈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강희주, 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건강 잘 챙기면 안 돼?” 안민혁은 침대 끝에 앉아 나를 꽉 안아주었다. 그의 힘 있게 뛰는 심장 소리와 거친 호흡 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 심장도 따라서 빨리 뛰는 느낌이었다. “많이 심각해? 곧 죽는대?” 거의 기어들어갈 듯한 목소리였지만 나는 안민혁이 들었을 거로 생각했다. 안민혁은 나를 놓아주고 내 이마를 튕기면서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죽지 않아. 그냥 감염으로 인해 열이 났을 뿐이야.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지만 당분간 입원해 있어야 할 것 같아. 안드레 씨 말을 잘 들어. 알았어?”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이제 막 프로젝트를 따내서 마침 바쁠 때인데 어떻게 입원할 수가 있겠는가. 내가 반박할 틈도 없이 안민혁은 내 입을 막아버렸다. “소연이랑 이미 상의해 봤어. 재연 그룹과 협력할 만한 가치가 확실히 있긴 하지만 진욱 씨를 자주 보게 될 거잖아. 진욱 씨가 올 때마다 아픈 걸 보면 서로 안 맞아. 너는 그냥 병원에 입원하면서 될수록 마주치지 마. 기분이 좋아지면 면역력도 높아져서 낫는 것도 빠를 거야. 나머지는 신경 쓰지도 마.” 그의 미신적이고도 과학적인 말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쨌든 입원해서 배진욱을 만나지 말라는 뜻이었다. 회사의 상황을 생각해서 안민혁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있던 나는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안후 그룹 디자인 팀이 워낙 대단했기에 내가 없어도 똑같이 대단했다. 게다가 이 업계를 잘 아는 안민혁과 안소연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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