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5장 서씨 가문
배진욱은 처음부터 에덴국 프로젝트를 디자인 3팀에 맡겼었다.
누구나 다 서유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회사에 온 적 없는 걸 보니 배진욱과 함께 있다고 생각했다.
서씨 가문에 전속 디자인 팀이 있었기에 배진욱은 전문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심지어 국내의 많은 프로젝트 역시 서씨 가문이 도와서 따낸 것이었다.
“너도 이 업계에서는 인맥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잖아. 서정철이 워낙 강력해서 어떤 프로젝트는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이야. 서유나는 그런 외할아버지가 있는 것도 모자라 실력까지 뛰어나서 천운을 타고났다고 할수 있지. 재연 그룹에서 그렇게 든든한 조력자를 찾았는데 이만하면 서유나도 진욱이한테 버거운 사람이 아니야?”
서유나를 언급하자 고채영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인 업계에서도 실력이 중요했다. 젊은 데다 실력과 배경도 있어 정말 강력한 존재였다.
이로써 배진욱이 그녀를 여자 친구로 인정하고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부인한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나를 지나치게 닮은 얼굴이 생각나 고개를 저었다.
그런 배경에 나랑 닮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배진욱은 그녀를 택했을 것이다.
“서씨 가문에서도 진욱 씨를 꽤 마음에 들어 하나 봐. 너도 알다시피 진욱 씨가 어른들한테 인기가 많잖아. 며칠 전에 서유나 외할아버지가 회사에 온 걸 본 적 있어. 다른 사람들과 진욱이를 언급할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고. 두 사람이 결혼하려나 봐. 일단 손녀 결혼 상대라고 공개한 셈이지.”
고채영은 계속 한숨을 내쉬었지만 나는 별로 반응이 없었다.
최지연이 배진욱의 아이를 낳았다고 해도 그녀와 결혼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 3년 몸조리를 하다보면 배진욱은 아마도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어차피 서유나도 아직 젊은데 7, 8년 후에 아이를 가지는 것도 문제없었다.
“채영아, 만약 재연 그룹과 안후 그룹이 협력한다면 진욱 씨가 프로젝트를 지원할 돈이 있을까?”
“당연히 없겠지.”
고채영은 바로 부정했다.
“국내 프로젝트도 적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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