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3장 오랜만이네요
“저를 협박할 만한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요?”
나는 그녀를 우습게 쳐다보았다.
“공개되면 뭐 어떨 것 같은데요? 그 프로젝트 몇 개로 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이런 협박 같은 거 먹힐 것 같냐고요.”
나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일로 인해 안씨 가문에 영향이 간다면 차라리 내 신분을 공개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유선영은 나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한마디도 없이 회사를 떠났다.
그저 화를 풀려고 온 줄 알았는데 내 정체가 정말 드러나 버릴 줄 몰랐다.
그렉 그룹이 유씨 가문과 협력하지 않기로 한 이후부터 내 이미지가 나빠졌고, 인터넷에는 온갖 나에 관한 기사였다.
[강희주, 가짜 죽음 선택]
[강희주, 에덴국에서 부활]
[강희주, 자금 들고 외국으로 도망]
이런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나와 배진욱의 사건도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나는 유선영이 진짜 미쳐버렸는지 몰랐다.
수법이 그리 뛰어나진 않았지만 효과적이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내가 에덴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했고, 예전의 돈은 꺼낼 수 없다고 했다.
나의 가짜 죽음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
[아니, 진짜? 역시 돈이 많으면 좋네. 가짜 죽음이라니. 법정 제재를 피하려고 그런 건가?]
[배진욱이 그때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데요. 장례식에서 난리 칠 뻔도 했는데. 너무 불쌍하네요.]
[그러게요. 배진욱이 똑같은 사람을 찾아냈잖아요. 대역으로 쓰인 사람, 너무 불쌍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에 유선영이랑 배진욱 사이를 망쳤다는 소문이 진짜인 거예요? 왜 이렇게 불륜녀 하기를 좋아하는 걸까요?]
유선영은 내 이미지를 망친 것도 모자라 재연 그룹에도 피해를 주었다.
누군가는 내가 무사할 수 있게 재연 그룹이 도와줬다고 해서 따라서 재연 그룹도 영향을 받게 되었다.
배진욱은 여전히 일편단심인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었다.
이 소식은 에덴국 뉴스에서도 퍼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내가 화진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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