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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장 등장

이튿날 디오는 캘리와 함께 회사를 찾았다. 세 회사의 협력인 만큼 식사 자리 한번 가지고 결정할 수는 없었다. 오전 시간 내내 우리는 계약서 내용을 살피고 협력 방식을 정했다. 결론적으로 최종 디자인은 안후 그룹 디자인팀에 전적으로 권한을 넘겼다. 그리고 새로운 협력팀을 만들어 이 프로젝트에 전념할 거라고 했다. 점심시간이 되고 우리는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난 도저히 다른 음식을 삼킬 수 없어 간단히 우유 한 잔을 마셨다. 그때 안민혁이 전화를 걸어와 난 회의실을 나섰다. “왜 아직도 안 자?” 이번엔 내가 꾸짖듯 말하자 안민혁은 웃음이 터졌다. “날 따라 하는 거야?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 회사에서 야근하는 중이야.” “너희 상황은 좀 어때?” “다들 한 치의 양보도 없고 난 그 사이에 끼어서 참 난감해.” 프로젝트 말만 꺼내면 난 한숨이 절로 나갔다. 만약 안후 그룹의 이익을 최대화한다면 우리 작은 회사가 손실을 부담해야 했다. 디오는 그 회사를 포기할 수 없었고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했으며 그렉 그룹의 이득은 얼마든지 포기하겠다고 했다. 이에 캘리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디오를 설득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우린 그 비율을 정하지 못해 주춤거렸고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 “너무 골치 아파하지 말고 모두 소연이한테 넘겨버려. 네가 언제나 대신해 줄 수는 없잖아.” “유선영이 에덴국으로 갔어. 비행기 시간을 확인해 보니 이쯤이면 이제 도착했을 테니 너희들도 조심해.” 유선영의 얘기를 꺼내는 안민혁의 목소리가 아주 무거웠다. 유씨 가문이 태클을 걸고 있으니 안민혁도 마냥 걱정이 없을 수는 없었다. 두 가문 사이에 문제가 생기고 공개적으로 약혼을 취소했으니 앞으로 관계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 난 한참 고민하다가 물었다. “정말 날 찾아올까? 아니 날 찾아서 뭐 하려고?” “널 찾아서 뭘 어떻게 하지는 못할 거야. 네가 약혼을 취소하라고 선동한 것도 아니니까.” 안소연과 똑같은 말을 하는 안민혁을 보며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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