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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장 강희주를 찾다

“뭐? 캘리는 네 누나야!” 윌리엄은 당연히 불같이 화를 냈다. 어렵게 찾아온 사생아를 겨우 회사까지 입사시켰는데 고작 비서를 하게 할 수는 없었다. 난 그 옆에 앉아 묵묵히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윌리엄 회장님이 대체 누구에게 더 마음을 쏟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디오는 한 치의 양보도 없었고 그건 윌리엄도 마찬가지였다. 난 두 사람이 한참 대치 상태에 놓일 거라 생각했지만 캘리가 입을 열었다. “좋아요. 비서면 된다는 거죠? 저는 상관없어요.” 캘리는 앞에 놓인 잔을 들며 말했다. “그럼 대표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디오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난 윌리엄과 캘리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고 디오의 뒤를 따랐다. 디오는 나와 함께 차에 올랐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정말 얼마나 비참한 기분인지 알아요? 그렇게 사생 딸이 좋다면 왜 굳이 어머니와 결혼했던 걸까요?” “이익을 위해 우리 어머니를 버리고 나까지 버리는 거잖아요. 정말 어이가 없어요.” 정략결혼은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었다. 이런 결혼으로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 불행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디오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지 못해도 과거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윌리엄이 지금껏 디오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겠지. 난 더 이상 이 대화 주제를 논하고 싶지 않아 말을 바꿨다. “정말 캘리 씨를 비서로 데려갈 생각이에요? 디오 씨가 그렉 그룹을 대표하고요?” “네. 로아 씨가 우리 회사를 대표해 주세요.” 디오는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이 일은 이렇게 하는 거로 해요. 안후 그룹은 소연 씨가, 그렉 그룹은 제가, 그리고 새 회사는 로아 씨가 맡아줘요.” “로아 씨는 디자인 전공이고 전반적인 상황의 흐름을 봐주세요. 난 저 영감과 굴러온 누나만 상대할 거니까요.” 난 디오를 빤히 바라보며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난 두 회사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었으니 사실 이건 비현실적이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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