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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장 비서

안소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고 난 홀로 담아 협력 건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안소연은 안씨 가문 아가씨로 직접 사소한 일까지 체크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몇 분만 더 지나면 안소연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릴지도 몰랐다. 비즈니스에 능숙한 척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지만 방금 안소연은 그 연기를 훌륭히 해냈고 윌리엄을 겁주기에는 충분했다. 안소연이 떠나고 윌리엄이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안씨 외가는 검은 세력에 발을 담갔다고 들었는데 어쩐지...” “죄송해요. 우리나라에는 검은 세력이라는 단어가 없다 보니 익숙하지 않네요.” 난 부드러운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고 눈에는 별다른 감정이 담기지 않았다. 능숙한 척하는 건 나도 자신이 있었다.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배씨 가문의 사모님으로 살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사람은 기본 예의도 차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디오는 맥주를 쭉 들이켜더니 윌리엄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사랑하는 아버지, 정말 저 여자를 그렉 그룹 대표로 내 회사와 협력시킬 생각이세요?” “정말 날 가문 밖으로 내쫓을 생각이신 가봐요? 게다가 캘리에게 5% 지분을 더 넘긴다면서요?” “회사에 지분까지 모두 넘겨주다니. 대체 누가 사생아인 거죠?” 디오가 이런 말을 꺼내자 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복잡한 가문 일에 내가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디오는 내 어깨를 잡고 다시 자리에 앉혔다. “로아 씨는 우리 회사 가장 큰 주주이고 이런 얘기를 들어서 안될 건 없죠. 적어도 어떤 사람과 협력하게 될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디오의 얼굴에는 찬 바람이 불었고 난 이렇게 차가운 디오는 처음 보았다. 디오는 사냥감을 발견한 짐승처럼 바로 덤벼들 기세였다.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자 난 조용히 자리에 앉아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 윌리엄은 별말이 없었다. 그저 디오는 디오의 회사를 대표하니, 그렉 그룹에도 대표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난 반대예요. 캘리가 그렉 그룹을 대표한다면 우리 회사는 빠지겠습니다. 로아 씨, 안 그래요?” 디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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