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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장 같은 학교

안소연은 내가 무시하자 답답해 하며 다시 일에 몰두했다. 나는 그 틈에 카톡으로 답장했다. [네 오빠 사람이야.] 내 말에 안소연은 믿지 못하겠다는 눈으로 나를 보다가 다시 차가운 얼굴을 한 진성운을 바라봤다. 그때, 손효정이 갑자기 커피를 손에 든 채 다가왔다. “진성운 씨? 이름 참 예쁘네요. 밤에 태어나서 성운이에요?” 손효정은 커피를 건네며 슬쩍 떠보았다. 나와 안소연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턴 고용 시기도 지났는데 갑자기 내리꽂혔다는 건 당연히 문제 있다. 대단한 집안이거나 능력이 엄청 뛰어나거나 둘 중 하나라는 뜻이다. 그런데 진성운은 비싼 옷과 시계를 하고 있어 한눈에 봐도 부잣집 아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진성운은 손효정이 건넨 커피를 옆으로 밀어 버렸다. “죄송하지만 저는 차만 마시거든요.” 손효정은 어색한 듯 헛기침했다. “하긴, 화진국 사람은 커피보단 차를 더 좋아하죠. 에덴국에서 유학했어요? 그 뒤로 계속 그곳에서 일하고요?” 진성운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허리를 곧게 펴며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표준적인 군인의 자세에 나는 흠칫 놀랐다. ‘민혁 오빠가 설마 특수 부대원을 보낸 건 아니겠지?” 곧이어 진성운의 틀에 박힌 대답이 들려왔다. “인사팀에서 제 배경을 검토해 봤거든요. 만약 의문 되는 점이 있으면 인사팀에서 제 자료 확인하세요. 손효정 씨가 혹시 팀장인가요? 제 신분은 왜 조사하려고 하죠?” 나는 머리가 지끈거려 고개를 살짝 돌렸다. 보아하니 진성운의 전투력은 꽤 강한 듯한데 연기력이 좀 많이 딸리는 듯싶었다. ‘자료 조사? 신분 배경? 이러다가 군인이었다는 것까지 말하겠네.’ 손효정은 진성운의 가시 돋친 태도에 언짢은 표정을 짓더니 화를 내며 가버렸다. 그때 옆에 있던 직원이 친절하게 귀띔해 줬다. “상대는 손효정이에요. 손효정.” 진성운은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손효정 씨가 뭐 특별한가요?” 옆에 있던 안소연은 끝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진성운은 그런 그녀를 흘긋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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