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0장 영원히 이런 행운이 지속되길
호텔 방으로 돌아와서도 나는 여전히 불안했다.
유선영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 보였지만 그녀가 유씨 가문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선 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유씨 가문에서 이제 막 사업을 확장 중이라 적을 만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디오가 나를 데리고 현장으로 가서 항변하기로 했지만 차에 올라탄 뒤로도 내 마음은 계속 불안했다.
“긴장돼요? 어제 가기 전에 로아 씨가 문서를 몇 번이나 확인했잖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요. 우리 팀원들이 이미 현장에 가 있어요. 팀원들은 다들 프로니까 괜찮을 거예요.”
디오는 내게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부드럽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도 곧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생각에 디오는 가는 내내 입가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동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세아 씨, 무슨 일이에요?”
나는 뛰어가 김세아를 붙잡고 물었다.
김세아는 고개를 들어 거의 울기 직전은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오늘 아침에 다들 회사에 가서 물건을 챙겼는데 아무도 컴퓨터 파일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몰랐어요. 제가 노트북을 열어보니까 전부 깨진 파일이었고 일부 파일은 완전히 삭제됐어요.”
다른 동료들도 다가오자 김세아는 정말로 눈물을 흘렸다.
“처음 몇 페이지는 출력된 내용이 맞는데 그 뒤로는 전부 빈 종이로 바뀌어 있어요.”
나는 급히 파일을 받아 몇 장을 넘겨보았고 가슴이 서늘해졌다.
아침에 준비했던 파일이 모두 쓸모없게 되었고 후반부는 누군가에 의해 백지로 바뀌어 있었다.
몇몇 직원이 회사 시스템으로 로그인하려 시도했지만 그 안의 내용도 사라졌다.
디오는 얼굴을 찡그리며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디오는 바로 회사 보안실에 전화를 걸어 유선영이 떠난 시간을 확인했다.
유선영은 우리보다 1, 2분 뒤에 회사를 떠났고 그 후에는 아무도 회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젠장, 속았네.”
디오는 분노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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