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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장 정말 잘 아시네요

“강희주!” 안민혁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굳이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표정만 봐도 그가 화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원래 정확히 정리해야 할 일들이었다. “오빠, 난 스턴국에 너무 오래 머물면 안 되는 거 알잖아.”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 프로젝트 수정이 긴박해. 이미 누가 오빠를 노리고 있어. 더 시간을 끌면 안 돼.” 나는 유선영과의 일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 굳이 얘기할 생각도 없었다. 두 사람이 꼭 약혼해야만 하는 사이라면, 난 두 사람 사이에 끼고 싶지 않다. 안민혁은 내가 이렇게 말할지 생각지 못한 듯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가볍게 기침하며 말했다. “오빠가 날 많이 도와줬었잖아. 이번에는 내가 오빠를 돕고 싶어.” “이 프로젝트는 원래 내가 디자인한 거고 빨리 정확하게 수정하려면 내가 해야만 해.” 이것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안민혁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안민혁은 잠깐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약속해. 밤샘 작업은 안 돼. 쉴 때는 쉬어야 해.” “3, 4일 만에 완성하지 못해도 야근은 안 돼. 알겠어?”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일만 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병원에 누워만 있는 건 정말 진절머리가 났다. 디자인의 전반적인 기반만 수정한다면 문제없다. 유선영이 노크하고 들어올 때 나와 안민혁은 아직 프로젝트 수정 방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로아 씨, 꽃은 선물이에요. 몸은 좀 어때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돼.” 안민혁이 문 앞에서 그녀를 막아섰다. 유선영은 문 앞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이 꽃은...” “문 앞에 놓고 와.” 안민혁이 문을 열자 유선영은 꽃을 문 앞에 놔두고 다시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미안해요.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처 몰랐어요.” 유선영은 미안함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사과했고 나는 살며시 고개를 흔들었다. 사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져서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안민혁이 이미 그렇다고 말했고 나도 굳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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