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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장 조수

한편, 음식점을 떠나려던 찰나 안민혁에게서 카톡이 왔다. 안민혁은 바로 올 거니 저녁에 같이 회사에 가자고 했다. 하지만 저녁 7시가 되어도 안민혁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마 많이 바쁠 것이다. 더구나 유씨 가문 어른분들도 오셨으니 안민혁은 어느 정도의 인사치레는 해야 할 것이다. 안민혁은 겉으론 차가워도 속은 따뜻한 사람이다. 거기에 유선영은 안소연을 구한 이력도 있으니 정으로 보나 이치로 보나 이번 한 번은 유선영을 도와야 할 것이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나는 결국 안민혁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유선영도 나를 도운 적이 있으니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나는 결국 프로젝트 때문에 회사로 가기로 했다. 이 시간에 야근하는 사람도 없어 나는 무사히 안민혁의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해 화장도 진하게 하고 옷도 이국적인 스타일의 치마를 골라 입었다. 옷 하나에 사람이 달라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안내 데스크 직원도 처음에는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나의 카드키를 보고 나서야 들여보내 주었다. 안민혁의 사무실은 기밀 문서들이 있기에 보안상 제일 높은 층에 있다. 사무실로 가던 중 나는 뜻밖으로 문정우를 마주쳤다. 잠시 머뭇거리는 듯싶더니 이번에야말로 문정우는 나를 알아보았다. 문정우와 함께 있던 직원들도 나를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먼저 들어들 가봐. 나는 안 대표님 비서분과 얘기 좀 나누다 갈게.” 문정우는 직원들에게 얼른 들어가라며 손짓하였다. 하지만 문정우의 말에도 직원들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문정우는 별생각 없이 나와 함께 안민혁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왜 너 혼자야? 안민혁은?” “일이 조금 있어서 나 혼자 왔어. 오늘은 올 것 같지 않아.” 나는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몰라 대충 둘러댔다. 문정우도 더 묻지 않고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혹시 안민혁 계정으로 시스템 로그인 가능해? 바로 디자인 설계 수정도 가능하고? 너도 알다시피 지금 안민혁이 디자인 다시 수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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