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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장 정말 익숙해졌나?

“그 사람이 회장의 아들이자 그렉 그룹의 유일한 상속자라고요?” 손효정의 목소리가 약간 높아졌다. 그녀는 어제 너무 피곤해 그렉 그룹에서 온 사람을 제대로 응대할 마음도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내가 맡기로 결정됐기에 그녀도 굳이 나설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제 담당자가 바뀐 건 예상 밖이었다. 레노는 그녀의 반응을 눈치채지 못한 채 비웃듯 말했다. “유일한 아들이자 그렉 그룹의 후계자라니까요.” “로아 씨, 내가 로아 씨를 너무 과소평가했나 봐요. 어제 디오 씨의 생일 파티에 갔다면서요? 이제 계약은 따 놓은 당상인가요?” 레노는 얄미운 웃음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생일 파티에는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계약할지 말지는 저도 몰라요.” “급하면 팀장님이 직접 물어보세요.” 나는 그대로 자리로 돌아갔고 옆에 있던 안소연이 조용히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어제 사실 나는 일찍 집에 돌아왔기에 그녀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하지만 디오 이야기가 나오자 안소연은 작은 목소리로 내게 조언했다. “그 사람 좋은 사람 아니야. 나도 들은 적 있어. 바람둥이에다가 남녀 가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나는 믿기지 않아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남녀 다?” 안소연은 무심하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쪽에서는 흔한 일이야. 근데 걱정 마. 우리 오빠는 여자만 좋아해.” “물어본 적 없거든? 괜히 변명하지 말고 빨리 일이나기나 해!” 안민혁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더 이상 대꾸할 기분이 사라졌다. 그냥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며 일에 몰두하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민혁이 그날 했던 말투가 자꾸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남자는 늙어도 철들지 않는다더니.’ 오후가 되자 디오가 회사에 다시 왔고 손효정은 제일 먼저 그에게 다가갔다. “디오 씨 안녕하세요. 저는 효정이라고 해요, 디자인팀 소속입니다.” “혹시 협의하러 오셨다면 저랑 얘기하셔도 돼요.” 그녀는 사무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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