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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장 집단의 이익

레노는 나를 깎아내리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매번 이런 악질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비록 증거는 없지만 이번 일도 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어제 술집에 갔던 사람들 중에는 레노도 있었다. 대표님의 여동생이 초대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는 당연히 참석했을 것이다. 만약 이번에 내가 중요한 프로젝트를 또 따내게 되면 그의 지위는 정말로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 레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로아 씨 사생활에는 관심 없어요.” “하지만 로아 씨의 사생활이 부서에 영향을 미치고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면 그건 안 돼요.” 안소연이 다가와서 나를 살짝 당기며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나는 다시 회사 포럼에서 내 사진을 보았다. 그건 문정우와 ‘키스’하는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익명으로 글을 올려 내 사생활이 문란하며 나에게 여러 남자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나를 매우 비사교적이라고 비난하며 오로지 연인과 데이트를 하고 동료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전형적인 남미새라고 비하했다. 글에는 디자인 부서가 술집에 있는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모든 동료들이 있었지만 나와 안소연만 없었다. 하지만 안소연은 인턴이라 사람들은 그녀를 잘 몰랐기 때문에 비사교적으로 비춰진 사람은 나 혼자였다. 어느 나라에서든 여자를 망가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다. 레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방법을 아주 잘 사용했다. 나는 입을 삐죽이며 속으로 레노를 경멸했다. 이런 수법은 국내 회사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가 국내에 있었다면 관리자 자리에도 못 올랐을 것이다. “그래서 로아 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왜 항상 로아 씨가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레노의 질타가 끝나자마자 제니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형편없는 수법이네.” “제니 씨, 방금 뭐라고 했어요?” 레노는 목소리를 약간 높이며 명백히 불만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제니는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나는 귀가 멀지 않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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