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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장 구출

“희주야, 정신 차려.” 배진욱이 다가오려 했지만 경찰이 급히 그를 막아섰다. “배 대표님, 강유정 씨는 동생이 감금됐다는 이유로 신고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강희주는 제 아내입니다!” 배진욱은 우리를 향해 불타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목에 뭔가 걸린 듯 말을 잇지 못했고 강유정은 내 등을 쓸어내리며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아닐 텐데요? 두 사람 이미 이혼했잖아요. 희주는 배진욱 씨와 재혼하고 싶다고 한 적 없어요.” “경찰관님, 배진욱 씨가 제 동생한테 무슨 약을 쓴 것 같습니다. 반드시 데려가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나는 강유정의 어깨에 기대어 한동안 힘을 모은 뒤 간신히 입을 열었다. “경찰관님, 유정 언니는 제 유일한 가족이에요. 저는 언니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내 목소리가 너무 작을까 봐 일부러 크게 말하려 했지만 여전히 미약하게 들릴 뿐이었다. 그러자 두 경찰은 서로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 더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모든 기력은 소진한 듯했다. 하지만 나는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기절하면 모든 게 끝날 거야.’ 하여 나는 혀를 세게 깨물어 억지로 정신을 붙잡았다. 이때 배진욱의 경호원들이 병실로 들어왔다. 그러고는 그가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눈에는 증오가 가득했지만 말이다. “강희주,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경찰관님, 저희는 재혼하려 했던 사이입니다. 뉴스에서도 보셨겠지만 희주는 제 아내예요.” “아닙니다. 희주는 배진욱 씨의 아내가 아닙니다.” 안민혁의 목소리가 병실에 울려 퍼지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소성진도 병실로 들어와 급히 나와 강유정을 부축했다. 안민혁은 병실에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 배진욱을 둘러쌌다. “경찰관님, 저희는 희주의 친구들입니다. 저희가 알기로 희주는 재혼을 원한 적이 없습니다.” “뉴스에서도 희주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니 희주의 의사를 존중해 데리고 가겠습니다.” 배진욱의 앞을 막아선 안민혁의 목소리에는 어떤 감정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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