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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장 모든 걸 원래 자리로

“난 아무것도 안 했어.” 배진욱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녹음하고 있다는 거 알아. 하지만 전화 녹음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알지?” “내가 말했잖아. 난 너 자신보다 너를 더 잘 알아. 강희주, 나한테 얕은 수 쓰지 마.” 그의 말투는 여유로웠고 나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랜 시간 함께 지낸 탓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할지 배진욱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대체 원하는 게 뭐야?” 나는 거의 소리를 지르듯 물었다. 사실 배진욱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었지만 나는 절대 그의 뜻대로 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가 아무리 협박해도 나는 그와 다시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배진욱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너와 다시 결혼해서 모든 걸 원래 자리로 돌리고 싶어.” “강희주, 우린 사랑했던 사이야. 난 그 모든 걸 다시 되돌리고 싶어.” “너도 알잖아. 난 항상...” 나는 그의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냉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배진욱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런 비열한 수단까지 쓰고 있었다. 그는 최근 자신을 훌륭한 남편으로 포장하며 아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잘생기고 부유하며 다정한 남편이라는 이미지로 사람들의 환상을 충족시키려는 듯했다. 심지어 우리 둘의 관계를 두고 인터넷에서 커플로 몰아가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런 댓글들을 볼 때마다 나는 역겨움만 느껴졌다. 다시 핸드폰이 울렸을 때 나는 이미 심리적으로 무너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핸드폰 화면에 장승희의 이름이 떠오르자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나는 한껏 거칠어진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장승희는 잠시 멈칫했지만 곧 침착하게 말했다. “희주야, 몇몇 회사와의 협력 계약이 중단됐어. 특히 재연 그룹과의 건이 문제야...” “사우스 테크와 협력할 때 그 뒤에 재연 그룹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완전히 함정에 빠졌어.” “시간 되면 희주 너 회사에 와줄 수 있어?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항상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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