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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장 빨리 깨어나

강유정이 배진욱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다시 실려 나왔을 때 강유정의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배진욱은 아직 문 앞에 서 있었고 표정이 많이 좋아진 상태였다. “선생님, 희주 어떤가요?” 배진욱과 강유정이 동시에 입을 열자 의사가 난감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소 선생님은 세미나 갔다가 돌아오는 길입니다. 환자 상태는 아직 안정적인 편이지만 일시적일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덤덤하던 강유정의 표정이 이 말에 일그러지더니 얼른 배진욱을 확 밀쳤다. “당장 나가요. 희주는 당신이 끔찍할 테니까. 당신만 아니었으면 희주가 이렇게 될 일도 없었어요. 희주는 단 한 번도 당신이 한 말에 동의한 적 없다고요. 당신이 너무 찝쩍거리니까 병이 다시 도진 거잖아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래요?” 배진욱은 강유정의 말에도 전혀 흥분하지 않았고 오히려 콧방귀만 뀌었다. “강유정 씨, 당신 아버지가 희주네 집에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잊었어요?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강 대표님 희주 씨 아버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 희주까지 해치려 했어요. 살인자 딸이 무슨 자격으로 내게 손가락질하는 거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강유정이 배진욱에게로 달려들려 했지만 내가 강유정의 손을 잡았다. “언니, 내가 알아서 할게요.” 나는 아무 감정 없는 눈빛으로 배진욱을 바라보며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강유정이 얼른 나를 부축하더니 옆에 서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욱 씨, 나는 당신과 재결합하겠다고 한 적 없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은 하지 마. 나 강희주는 배진욱과 재결합하지 않아.” 옆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거나 촬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지만 명확히 해두고 싶었다. 배진욱이 멈칫하더니 내 쪽으로 다가오려 했지만 나는 이내 눈앞이 까매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번에는 비몽사몽이 아닌 깊은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대학 시절로 돌아간 나는 배진욱과 함께 캠퍼스 생활을 이어 나갔다. 배진욱은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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