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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장 진욱이를 놓아줘

“맞아, 넌 이제 배씨 가문 사람이 아니잖아. 무슨 권리로 회사 공간을 공짜로 쓰겠다는 거야?” 노수영이 나를 노려보며 독설을 퍼부었다. “결혼하자마자 돈이나 뜯어내려고 하더니 이제는 배씨 가문의 재산과 회사를 탐내는 거지?” “진욱이와 저는 법적으로 부부잖아요. 제가 진욱이의 돈을 쓰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남의 재산을 노리는 어떤 사람들과는 다르죠.” 이제 떠날 생각이었으니 굳이 참을 이유가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이 상황을 넘기고 노수영이 나를 몇 마디 욕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다. 사실 노수영이 나를 헐뜯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심하게 나를 몰아붙였다. 김현영이 나서서 우리 사이를 중재하며 말을 그만하라고 했지만 노수영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옆에 있던 탁자에서 한 장의 서류를 집어 들었다. “강희주, 너 뭐가 그리 잘난 척이야? 넌 이미 배씨 가문 사람이 아니야.” “회장님께서 이미 이혼 서류를 준비하셨다고. 아직도 네가 재연 그룹 대표 부인이라고 생각하나?” “애도 못 낳는 암탉은 벌써 고기가 되어 먹혔어야 했어!” 하지만 노수영의 거만한 태도를 무시한 채 나는 그저 얇은 이혼 서류를 바라봤다. 그 몇 장의 종이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그때 배진욱이 이혼 서류를 들어 올리더니 그것을 옆으로 던져버렸다. “할아버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희주와 이혼하지 않겠다고요. 할아버지도 동의하셨잖아요? 지금 회사가 이런 상황인데 저희 둘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혼해야 한다. 프로젝트는 이미 끝났고 강희주가 무슨 일을 하든 이제 배씨 가문과는 아무 상관없어.” 배성후는 감정 없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봤다. “강희주, 난 네가 회사에 해를 끼칠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어. 하지만 네 부하 직원들은? 게다가 너 지금은 개인 작업실까지 차렸잖아. 더 이상 배씨 가문에 얹혀살 수는 없지 않겠나.” 그가 얹혀산다는 말을 사용했을 때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배성후를 쳐다보았다. 배성후는 배진욱이 나와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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