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시신을 수습하게 될 거야
배진욱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머릿속의 혈전도 일부 제거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깨어나지 않았다.
의사는 뇌 손상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깨어날 수 있을지는 그의 운에 달렸다고 말했다.
인터넷은 강씨 가문이 관련된 뉴스로 도배되고 있었다. 진도준이 빠르게 움직여 강씨 가문을 기습했지만, 강산은 혼란 속에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강유정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지만 눈빛은 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
“아빠의 금고에 있던 증거는 내가 미리 빼서 경찰에 넘겼어. 나도 협조했으니,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결국 나도 정의를 위해 친부를 고발한 셈이지. 다행히 경찰도 생각보다 유연하게 처리해 줬어. 다만 우리 집안 프로젝트는 모두 중단됐고, 곽휘민이 승인한 사업들도 전부 중단되게 됐어.”
그녀는 이전의 오만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결 유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너도 조심해. 아빠가 도망쳤으니 방심하면 안 돼. 정말 교활하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었다
대대적인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강산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을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곽휘민조차 몰랐던 일을 어떻게 알고 도망쳤을까?”
“우리 엄마가 그러더라. 아빠는 어쩌면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짐승처럼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강유정은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ICU 안에 누워있는 배진욱을 바라보았다.
나는 목이 잠겨 겨우 세 글자를 내뱉었다.
“고마워.”
“고맙긴 뭘. 각자 필요한 걸 얻었을 뿐이야.”
강유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강씨 가문은 이번 일로 큰 타격을 받았어. 공사는 철회되고, 프로젝트들도 전부 중단될 거야. 그리고 여러 배상 문제도 남아 있어.”
그리고 잠시 멈칫하더니,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희주야, 아빠가 불법적인 수단으로 너희 집 회사를 빼앗았다는 거 알고 있지? 미안하지만, 그 회사를 원래대로 돌려줄 수는 없어. 하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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