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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장 엄청난 죄목

“알겠어. 지금 바로 풀어줄게.” 배진욱은 눈가가 빨갛게 물들고 떨리는 손으로 나의 꽁꽁 묶인 손발을 풀어주었다. 아까 악당들의 급소를 가차 없이 걷어차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순한 양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아까 쓰러졌던 남자가 벌떡 일어나, 경호원들이 방심한 틈을 타 삽을 들고 우리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배진욱, 조심해!” 나는 재빨리 일어서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배진욱은 나를 안아 보호하려 했다. “쾅!” 삽이 그의 머리와 부딪치는 소리가 났고, 나는 배진욱의 눈이 순간적으로 붉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배진욱! 배진욱, 제발 나 좀 봐! 괜찮아? 나 겁주지 마!” 나는 필사적으로 그의 몸을 붙잡고 일으키려 했지만, 배진욱은 점점 내 손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저 자식이 감히 내 급소를 차? 나를 고자로 만들어? 망할 놈!” 뒤에서 남자의 비명이 들렸다. 경호원들이 그를 제압했고 그 뒤로 내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내 눈에는 오직 배진욱이 천천히 눈을 감는 모습만 보였다. 그때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나는 절박한 마음으로 외쳤다. “여기요! 여기 사람이 다쳤어요!” 구급대원은 재빨리 배진욱을 들것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동행한 경찰이 나에게 계속해서 질문했지만, 나는 기계적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나의 온 신경은 배진욱에게만 쏠려 있었다. 그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혹이 생겼고, 나는 출혈보다는 그 혹이 더 위험하다는 걸 직감했다. “그들이 누구한테 고용됐는지 알고 있나요?” “강산이에요. 그들이 강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어요.” “기사님, 아니... 형사님, 좀 더 빨리 갈 수 없나요? 환자의 머리가... 상태가 매우 심각해요...” 눈물이 시야를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는 것조차 어려웠다. 배진욱은 이번에도 나를 구했다. 언제나 그랬다. 그는 늘 위험을 감수하며 나를 지켜주었다. 그동안 함께 겪었던 모든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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