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장 강산 그룹과의 협력
강유정이 오연희를 데리고 떠난 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배진욱에게 이 일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그는 일이 커질까 염려했다.
우리는 이미 거짓말을 꾸며냈다. 펀드의 열쇠는 오강이 갖고 있다는 설정으로 내가 오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 거짓말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것이다.
강유정이 오강이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오연희에게 쉽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
원래 예상으로는 강유정이 계속해서 배진욱을 유혹하려고 회사에 자주 나올 줄 알았지만 며칠 동안 그녀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틀 후 그녀는 배진욱에게 전화를 걸어 오창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뭐? 돌아갔다고? 그럼 오연희는?”
나는 당황했다. 만약 오연희가 강유정과 함께 가버렸다면 나중에 그녀를 찾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테니 말이다.
지금 오연희는 내가 오강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였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오연희도 함께 오창시로 갔어. 아마 강씨 가문이 오연희를 따로 챙길 것 같아. 넌 어떻게 할 생각이야?”
오연희는 오강과 관련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정우 선배가 도와줘서 알아봤는데 그동안 오연희는 매달 해외에서 송금을 받았더라고. 매달 5000달러씩.”
“상대방 계좌 정보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몇 달 전부터 그 송금이 끊겼고 그래서 연희가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 거야.”
그 시점은 강유정이 그녀의 오빠가 도박으로 돈을 날렸다고 말한 시점과 일치했다.
‘아마 강씨 가문에서 돈을 보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왜 강씨 가문은 오연희에게 돈을 줬을까?’
배진욱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생각 너무 하지 마. 어차피 오연희는 국내에 있으니까 우리가 찾을 수 있어.”
“너 좀 쉬어야 해. 또 살 빠진 것 같아.”
그는 나를 안아 올리며 내 몸무게를 확인하듯 들어 올렸다.
“정말 살 빠졌네, 강희주. 너 혹시 너무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거 아니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