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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장 믿어줘, 삼촌

“소지안, 자꾸 날 자극하지 마.” 성영준의 목소리는 푹 잠겨 있었다. 그의 큼직한 목젖이 내 눈 앞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한번 깨물어봐라고, 식감이 아주 좋을 거라고 나한테 암시하는 것처럼 보여 무의식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고개를 들자, 성영준의 뜨거운 시선이 내 입술에 머물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젠장.’ 순간, 내 심장 박동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성영준이 나한테 키스하려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는데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고 속으로 잔뜩 기대를 하게 되었다. ‘미쳤나봐…’ 머릿속에는 성영준에게 키스하려는 생각 외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가 나의 상념을 끊어버렸다. “네 신분을 항상 명심해.” 성영준은 손을 들어 내 이마를 톡톡 쳤다. 그러면서 베란다로 걸어가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훤칠한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 안정감이 느껴졌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학생이면 뭐? 학생도 공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욕망을 품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더군다나 현재 이 몸의 영혼은 피가 들끓는 청춘이었다. ‘아이고.’ 내가 휴대폰을 꺼내 진설아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을 때, 의료기기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성영준은 사람을 시켜 다른 공장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었다. ‘훗, 이래 보여도 난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니까?’ 나는 곧장 펜을 들고 숫자를 적어 마치 보물을 바치듯 성영준 앞으로 달려갔다. “아저씨, 저를 믿고 여기에 연락하세요. 그들과 협력하는 건 절대적으로 믿을 만할 거예요.” 이건 국영기업에서 운영하는 중공업 회사로 앞으로 전국을 빛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 H국 최대의 의료회사에 대응하는 강한 적이 될 것이다. 전생에, 성지태가 성씨 가문을 인수한 후, 나는 이 회사와 업무상의 연계 업무를 맡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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