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대단하네
역시 부자지간이었다.
똑같이 적반하장이었고 똑같이 시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아니에요!”
그 말은 성지태를 향해 해명하는 게 아니라 경찰에게 하는 말이었다.
“경찰 아저씨, 전 민 적 없어요. 건드린 적도 없고요. 공항에 CCTV 있잖아요. 확인해 보시든가요!”
“확인했는데 사각지대였습니다.”
둘 중 한 경찰이 나에게 대답했다.
그러니 내가 무고하다는 걸 증명할 증거는 없다는 뜻이었다.
어쩐지 임유민이 이건 내가 진 빚이라고 하나 싶었다.
이제 보니 진작에 함정을 파놓고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전에 호텔에 있을 때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번에는 공항에서 날 모함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성태한이 나왔을 때 나만 그들을 본 게 아니라 임유민도 나를 본 듯했다.
정말 공부 머리는 없어도 누군가를 모함하는 방식은 참 다양했다.
“그래도 이렇게 저라고 확신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랑 서로 가서 조사에 협조 좀 하시죠.”
경찰 아저씨는 엘리베이터 쪽을 가리키며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좋아요.”
나는 그들이 나의 결백을 증명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따라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성지태는 곧바로 서경시의 기자에게 넘겨버렸다.
수능 만점자라는 나의 타이틀은 이미 그들의 구미를 당겼고 엄마의 직위까지 더해져 그들은 이것을 특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작 한 시간 만에 “수능 만점자, 살인”, “일인자의 딸, 갑질”이라는 소식이 온 서경시에 퍼졌다.
그리고 렉카 유튜버들은 내가 학창 시절에 반 친구에게 장기간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심지어는 학교 밖의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모함했다.
그 소식을 나는 주경시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다른 직원들의 대화 속에서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는 지금 고위직인 엄마가 어떻게 딸을 구하는지를 주목하고 있었다.
일단 엄마가 끼어들기만 하면 엄마는 권력남용이 되었다.
만약 손을 놓고 있는다면 아무리 증거가 부족해 나의 죄를 확정 지을 수 없다고 해도 현재 경찰의 느린 조사 진척을 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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