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스스로를 속이는 새로운 경지
과 회의가 끝나자 대학교 1학년의 한 학기가 지나가며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는 강성시로 돌아가기 전에 특별히 허영재에게 연락했었다.
[만약 제산시나 주경시 쪽에서 제가 한 달 동안 그곳에 남아 일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저는 아마 강성으로 돌아가 대기할 겁니다.]
허영재가 다음날 내게 답장을 보냈다.
지금 겨울방학 기간이라, 그가 내게 성한 그룹의 의료 보조원 자리를 주었으며 정확한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시간은 별도로 통지하기로 했다.
나는 알았다는 답장을 보냈다.
백성민이 우리랑 동행하지 않았기에 나랑 진설아는KTX를 타고 강성시로 돌아가기로 했다.
KTX에 오를 때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올랐는데 오후에 강성시에 도착했을 때는 KTX 역을 나서자마자 봄처럼 따뜻한 기운이 우리를 덮쳤다.
"아아, 역시 고향이 제일 따뜻해."
진설아가 두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나는 그녀의 몸을 쿡 찌르며 주의를 주었다.
택시가 큰 거리와 작은 골목을 달리는 모습은 모두 우리의 기억 속에 있던 장면이랑 같았다.
진설아의 집은 시내에 있었고, 우리 집은 교외에 있어 나는 교외로 나가야 했다.
나는 도중에 택시에서 내려 다른 택시를 잡아 집으로 돌아갔다.
반년 만에 돌아오는 거라 아빠와 엄마가 맛있는 것을 많이 준비해 두었다.
식사를 마친 뒤.
어머니가 임유민이 또 임신했다고 말했다.
나는 피스타치오를 먹던 걸 뚝 멈추고 물었다.
"이제 몇 달이 지났다고 또 임신했대요? 그 애는 성지태와 함께 학교로 돌아가 1년을 더 다니기로 하지 않았어요? 아예 수능을 치르지 않을 생각이래요?"
"그 애 성격에 8년을 더 다녀도 아무 소용이 없어...."
아버지가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틈을 타, 어머니가 임유민의 최근 행적에 대해 말했다.
우선, 성운영이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그녀를 학교에 집어넣었다.
그것도 성지태와 같은 반에 말이다.
성지태는 처음에 아주 열심히 공부했는데, 나중에 임유민이 옆 반의 몇 명 남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두 사람이 자주 다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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