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계단 위에서 그 말을 들은 강수지가 코웃음 쳤다.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 이상, 유미나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러 왔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변섭이 유미나가 강수지에게 사과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유미나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이런 일을 당하게 할 수 없었다.
"정말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이변섭이 담담하게 물었다.
"네, 제가 회사까지 사람 찾아가서 소란 피운 거 정말 너무 철이 없었어요. 저도 질투에 눈이 멀어서 그만... 대표님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예요."
"저희 두 사람이 바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에요, 그 인연으로 그날 밤 저희가 만났고 서로의 유일한 존재가 된 거고요. 하지만 대표님 진정한 와이프는 강수지라서 저 너무 슬퍼요."
"대표님께서 강수지랑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고 같이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질투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분명 제 모든 걸 빼앗아 간 건 강수지예요."
"그래서 화풀이 좀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대표님이 제때와서 제가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요. 대표님, 저 오늘 정말 반성 많이 했어요."
유미나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녀가 하는 말만 듣는다면 사랑에 미친 여자가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그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녀가 내뱉는 매 한마디에 이변섭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제가 강수지한테 사과할게요. 그리고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저 말 잘 들을 테니까 대표님도 이제 화 푸세요. 네?"
유미나가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랑을 드러내며 애교를 부리는 것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이는 원장님이 유미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었다. 그리고 유미나는 모든 것을 사용했다.
이변섭은 유미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기에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그녀를 보며 더 이상 따지지 않기로 했다.
"일어나요." 이변섭이 유미나를 부축해 일으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 말을 들은 유미나가 신이 나서 그에게 팔짱을 꼈다.
"앞으로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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