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7화
이런 영광은 ‘피아노 공주’로서는 다시는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했다. 윤설이 들어가자. 프런트 데스크 직원의 눈빛이 평소와는 좀 달랐다.
대표실 안에는 김신걸이 업무를 보고 있었고, 고건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일단 나가 있어.”
김신걸이 고건에게 말했다.
“네.”
고건은 밖으로 나갔다.
윤설은 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제가 일을 방해했나요?”
“괜찮아.”
“요 며칠 좀 바빠서 당신을 찾아오지 못했어요. 화 안 났죠?”
그녀가 부드럽게 물었다.
“당신은 자기 일이 있고 독립적인 여성이야. 내가 좋아하는 게 바로 그 점이고.”
김신걸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윤설은 칭찬을 받고는 기쁜 얼굴로 말했다.
“같이 밥 먹을까요?”
“집에 가서 먹지.”
그가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
“그럼 나 먼저 어전원에 가서 기다릴까요?”
윤설이 물었다.
“그래.”
그녀는 드래곤 그룹을 떠나 차를 몰고 어전원으로 갔다.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김신걸을 진정시키고 원유희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만 하면 그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짜를 계산해 보니 오늘은 마침 배란기였다.
집에 가서 목욕하고 섹시한 잠옷을 입은 채 촛불에 둘러싸여 저녁을 먹으며 분위기를 제대로 잡는다면, 그도 버티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녀의 아이는 세쌍둥이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 분명했지만, 그녀의 아이야말로 진정한 김씨 집안의 아이일 것이었다. 자신이 본처가 되고, 자신의 아이가 진짜 김씨 집안 자손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원유희의 세쌍둥이는 혼외자일 뿐이었다!
차가 집 앞에 멈추자 윤설은 하이힐을 신고 껑충껑충 뛰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누군가와 세게 부딪쳤다.
“아이고! 누구야?”
윤설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유담은 털썩 주저앉은 채 멍하니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조한과 상우가 뛰어와 여동생을 일으켰다.
윤설은 가만히 서 있다가 조한에게 다리를 차였다.
“나쁜 여자! 우리 동생이 당신 때문에 부딪혀 넘어졌어요. 빨리 사과해요!”
그녀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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