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무서워?”
김명화는 몸을 옆으로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일부러 그녀를 자극했다.
“그가 나타나지 말라고 할수록 너는 나타나야 해. 어느 날 그가 기분 나쁘면 너를 제성에서 꺼지라고 할지도 모르잖아.”
원유희는 그에게 전혀 개의치 않고 그를 직시하며 말 했다.
“김신걸이 나를 제성에서 꺼지라고 해서 네가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말인즉슨 그녀의 약점이 김명화의 손에 잡혀 있으니 그의 눈치도 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제성을 나가고, 김명화가 뒤이어 아이의 일을 김신걸에게 말하면 김신걸은 하늘 끝까지라도 그녀를 쫓아올 텐데, 그때 가면 그녀는 끝장 아닌가?
“너는 나를 너무 몰라. 만약 그가 정말 너를 제성에서 떠나게 한다면 나는 손을 놓을 거야.”
원유희는 의심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저번에도 그녀를 배신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이것은 함정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했다.
“네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에는 정말이야.”
김명화의 복숭아 같은 눈은 특히 진실되어 보였다.
“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원유희는 바보처럼 순진하지 않다.
김명화는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다.
“아직 생각하지 못했어.”
김명화는 가까이 다가왔다. 길쭉한 손가락이 원유희의 넥라인에 떨어져 옷깃을 살짝 벌리면서 그녀의 쇄골이 드러났다.
쇄골에는 아직도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
원유희는 반응하여 그의 손을 쳐버리고 일어서서 문을 가리켰다.
“이제 그만하고 나가.”
김명화는 일어나 얼굴을 원유희의 얼굴로 향했다.
“사실, 너도 즐기고 있지?”
눈동자 밑에는 차가운 웃음을 띠고 몸을 돌려 떠났다.
원유희는 닫히지 않은 문을 보고 가서 힘껏 닫았다.
김신걸을 마음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절대 미친놈이고 변태라고!
그러나 지금 김신걸이 그녀를 무시하기로 선택한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다. 지금 중요한 관건은 김명화가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녀는 중간에 끼여 매우 골치 아팠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 라인.
그녀는 김신걸을 암살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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