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화
김신걸이 갑자기 덮쳐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그녀는 몸을 돌려 도망쳤다.
“아!”
한기가 엄습하여 목덜미가 잡히고 원유희는 꼼짝 못하고 아파서 소리 질렀다. 이어 바로 소파에 던져졌다.
“아!”
원유희는 여전히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지만 발목이 큰 손에 잡혀 뒤로 끌려갔다.
“아! 하지 마…….”
원유희는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소용없는 쿠션을 잡으려 했다.
쿠션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고 마치 그들도 그녀를 버리고 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김신걸이 그녀에게 무엇을 하려는 것을 발견한 후, 급히 물었다.
“너 이렇게 하면 윤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김신걸의 동작이 멈추었다.
원유희는 숨을 헐떡이며 심장이 두근거려 가슴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
‘효과가 있는 거야?’
‘당연히 그러면 안 돼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여자랑 이런 짓을 해?’
‘이건 정상이 아니야!’
하지만 김신걸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이 분명했다! 미친 사람이다!
김신걸은 그녀의 몸에 묻힌 시선을 들어 올렸다. 검은 눈동자는 깊고 예리하며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다. 얇은 입술에는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
“너 설마 그녀와 비교하는 거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원유희는 마음이 불쾌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윤설은 또 어떤 사람인데?
김신걸 마음속의 무게와 비중을 그녀는 똑똑히 알고 있다!
하나는 하얀 달빛이고, 하나는 멋대로 놀리는 더러운 지푸라기.
그녀는 후자에 속한다!
아래턱이 꽉 잡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악마 같은 눈빛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초하지 마라, 알겠어?”
“…… 알아…….”
김신걸은 땅 위의 재킷을 주워 팔에 걸치고 살짝 보이는 옆모습 실루엣은 날카로웠다.
“제성에 있어,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
원유희는 힘들게 눈꺼풀을 움직였고, 이어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문은 닫을 수만 있을 뿐 잠글 수 없다.
원유희는 힘겹게 자신의 몸을 움직였다. 뼈 하나하나가 모두 어긋난 것 같았다.
그녀는 망연자실하게 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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