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4화
염민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혹시 감염됐어요?”
“네. 그래서 물어봤어요.”
“제가 감염되지 않은 걸 봐선, 그날에 감염된 건 아닌 것 같네요. 그렇다면 혹시 육성현의 별장에서……?”
“아니에요.”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해요?”
염민우는 의혹이 있었다.
“유희 씨만 감염됐고, 유희 씨는 계속 육성현의 별장에 있었잖아요.”
염민우의 말투는 갈수록 흥분했다.
원유희는 그가 엄혜정을 걱정하는 마음에 반응이 격동됐다고 생각했다.
육성현의 별장에 문제가 생겼다면, 엄혜정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엄혜정은 지금 임신한 몸이고, 치료 약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되면 정말 위험하게 된다.
원유희는 육성현이 엄혜정을 해치지 않을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염민우에게 많은 것을 알려줄 상황이 아니었다.
“별장에 문제 생겼다면 육성현이 바로 알아차렸겠죠. 세인시에서 감염된 건 맞는데, 접촉이 있어야만 전염돼요. 같이 생활한대도 상처 부위에서 흘러나온 진물이 터져 벌어진 곳에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될 리가 없어요. 게다가 전 아직 진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에요.”
염민우를 설득한 후에야 원유희는 통화를 끝냈다.
김신걸은 일어나 진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진선우에게 지금 상황을 얘기해주고, 그에게 조영순 부부의 사고를 조사하라고 했다.
송욱은 나가서 원유희가 필요한 약을 준비했다.
김신걸은 원유희 앞에 가서 앉았다.
“어디서 지내고 싶어?”
원유희는 자기 소유의 집이 있었고, 김신걸의 부동산 개수는 더욱 많았다.
아이들과 같이 지낼 상황이 아니었기에 지금 집에서 나가는 것은 확정이었다. 하여 원유희의 마음에 따라 잠시 지낼 거처를 정할 예정이었다.
원유희는 딱히 요구가 많지 않았다. 다만 김신걸이랑 함께 지내려면 공간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짜 나랑 같이 있으려고? 그냥 내 말 들어. 나 혼자서 지낼게. 우리 매일매일 만나면 되잖아. 굳이 같이 지낼 필요 없어.”
원유희는 어떻게 해서든 김신걸을 막아보려고 했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턱을 잡았다. 그리고 거부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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