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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엄혜정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두 발자국도 못 가서 눈앞이 캄캄하고 몸이 나른해져 쓰러졌다. 의식을 잃기 전에 엄혜정은 엄마가 놀라서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다. 엄혜정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원에 있었다. “달아, 어때?” 조영순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엄마…….” 엄혜정은 그렇게 허약하지는 않았다. 고개를 돌리자 불쾌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염민우를 보았다. 순간 엄혜정은 가슴이 조여왔다. ‘혹시 내가 큰 병에 걸린 건 아니겠지?’ “너도 참. 임신한 줄도 모르면 어떡해? 엄마 놀랐잖아.” 조영순이 웃으며 말했다. “임신이라고요? 그럴 순 없어요. 난 임신할 수 없어요.” “왜 임신할 수 없어?” 조영순이 물었다. “설마 너희 피임 조치한 거야?” 이때, 병실 문이 열리자 육성현이 들어왔다. 그리고 육성현의 뒤엔 염정은이 있었다. ‘저 두 사람이 왜 같이 오지? 같이 있었던 게 아니라면 염정은이 나 보러 올 리가 없어.’ “왜 그래?” 육성현은 엄혜정의 손을 잡고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디가 아픈 거야? 의사 선생님은 뭐래?” 엄혜정은 어리둥절해서 옆에 있던 조영순이 말했다. “성현아, 너 아빠 됐어.” 육성현은 엄혜정을 잡고 있던 손이 떨렸다. 육성현도 이런 의외의 사고에 약간 멍해진 것 같았다. 염정은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엄혜정이 오랫동안 임신하지 않아서 낳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봐서 비웃어주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이건 육씨 가문이나 염씨 가문에게 있어서 아주 큰 경사일 텐데…….’ “그럴 리가 없어. 의사가 헷갈린 거 아니야?” 육성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너 왜 달이와 똑같은 말을 하는 거야?” 조영순은 의혹스러워서 물었다. “설마 너희들 결혼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도 피임하니?” “나 결찰수술받았어요.” 육성현이 말했다. “너…….” 조영순은 의아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염민우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결찰수술은 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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