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6화
경호원이 표원식을 침대에서 끌어내리자 표원식은 불안정해서 겨우 섰다.
이때 주먹이 날아오더니 표원식의 복부를 세게 쳤다.
“윽!”
표원식은 오장육부가 모두 틀린 것처럼 아파서 끙끙거렸다.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고 숨결도 고르지 않았지만 얼굴을 들자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거 말고 또 뭐 있어? 얼마든지 해봐.”
“착각하지 마. 난 널 죽이지 않아.”
“유희 씨가 널 추궁할까 봐 그런 거겠지.”
표원식은 냉소했다.
“그건 우리 부부의 사이의 일이니까 너랑 상관없어. 데려가!”
김신걸은 무거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그러자 경호원은 일초도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표원식을 강제로 데려갔다.
표원식은 다리에 상처가 있어 방한할 수 없었다.
김신걸은 표원식을 데리고 다른 병원으로 가 은밀성이 높은 병실로 배치했다.
경호원들이 떠나자 표원식은 침대에 앉아 다리에서 전해오는 통증을 참으며 얼굴색이 파랗게 질렸다.
말하지 않아도 표원식은 김신걸의 의도와 그 속의 걱정을 알고 있었다.
‘원유희가 날 찾아올까 봐 이러는 거잖아. 내가 이대로 있을 것 같아?’
표원식은 그제야 자신의 핸드폰도 뺏겼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원유희가 표원식에게 전화를 하니 아무도 받지 않았다.
원유희가 다시 전화를 하려고 할 때 문자 한 통이 왔다.
“난 돌아갔으니 날 찾지 마.”
원유희는 의아해했다.
‘돌아간다고? 다리에 상처가 있는데 어떻게 간 거지? 아무래도 이상해.’
원유희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침대가 깨끗하고 표원식이 정말 없었다.
원유희는 병실을 나와 마침 지나가는 간호사를 보고 물었다.
“여기 있던 환자 어디 갔어요?”
“퇴원했어요.”
“오래 입원해야 하는 환자 아니었나요?”
“환자분의 비서가 와서 데려갔어요.”
‘진짜 이상하다. 혹시 비서가 표원식을 돌보기 위해 온 게 아니라 데리고 가려고 온 건가?’
원유희는 왠지 이 일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병원을 나가려고 할 때 핸드폰이 진동했다.
원유희는 낯선 번호인 것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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