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2화
원유희는 위층에서 누가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핸드폰을 끄고 일어서 김신걸을 보며 물었다.
“지금 먹을 거야?”
“응.”
두 사람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너 이따가 회사 갈 거야?”
원유희가 물었다.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를 치켜들고 물었다.
“왜? 일 있어?”
“없어, 그냥 물어본 거야.”
원유희가 말했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가는 손목을 잡고 힘을 줘 자기의 튼튼한 허벅지에 앉혔다.
“뭐 하는 거야? 나 아직 다 못 먹었어!”
원유희는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먹여줄 게. 어젯밤처럼 배불리 먹여야지.”
“…….”
원유희는 얼굴빛이 붉어졌다.
‘김신걸은 대체 어떻게 정색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결국 김신걸의 강요하에 밥을 다 먹고 일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한 후에야 회사로 갔다.
원유희는 롤스로이스가 사라지는 걸 보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표원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몇 번 울린 후에야 받았다.
“여보세요? 유희 씨…….”
“인터넷 사건은 어떻게 된 일이에요? 혹시 병원에 막혔어요? 지금은 어떻게 되었어요?”
원유희는 걱정하는 말투로 물었다.
“지금은 병원에서 사람들을 쫓아내서 괜찮아요. 하지만 밖에 막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표원식의 목소리는 피곤해 보였다.
“난 별일 없으니까 걱정 말아요. 유희 씨는 괜찮아요?”
“난 괜찮아요.”
“괜찮으면 됐어요. 이쪽 문제는 내가 해결할게요.”
표원식이 말했다.
“교장 선생님, 지금이라도 제성을 떠나는 건 어때요? 여긴 더 이상 상관 마세요. 회사에 다른 책임자가 있겠죠…….”
“아무도 없어요. 있다면 내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겠죠…….”
표원식이 말했다.
원유희는 표원식의 뜻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표원식이 감수하고 있는 압력도 알고 있었다.
‘여긴 표원식이 자란 고향이니 그리웠겠지. 게다가 그 상처들 때문에 더 불쾌할 거야.’
원유희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알았어요. 내가 지금 보러 갈게요.”
“아니에요. 김신걸은 당신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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