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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서송원은 이를 악물고, 죽어도 말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그럼 내가 맞춰 볼까? 낙월영인가?” 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약간 몸을 숙였다. 서송원운 화나서 말했다: “죽일 거면 죽여라! 허튼소리 작작 하고!” “아닌가 보네!” 낙청연이 손에 힘을 살짝 주니, 곧 그의 손가락 한 마디가 부러졌다. “아—” 서송원은 아픈 나머지 얼굴이 땀범벅이 되었다. “그럼 낙해평이냐?” 낙청연의 눈빛은 차가웠다. 서송원은 여전히 이를 악물고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낙해평도 아니구나!” 낙청연의 검은 또 한 번 내려갔다. 또 손가락 한 마디가 날아갔다. 선혈이 사방으로 튀면서, 그녀의 치맛자락에도 튀었다. 낙운희는 곁에서 보더니,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의 수단은 너무 잔인했다. 하지만 부설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녀는 차마 그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서송원의 비명을 듣고, 마음은 통쾌해졌다. 낙운희는 장검을 손에 들고, 이미 눈물범벅이 되었으며, 눈에는 비통함과 증오로 가득했다. “그럼……. 부 가 인가?” 낙청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두 눈은 서송원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두 글자를 듣는 그 순간, 서송원의 안색이 확 변했다. 부설이 어떻게 부 가를 의심하고 있지? 그의 반응은, 이미 낙청연에게 답안을 주었다. 또 부 가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병부상서는, 정말 바쁘구나!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하더니 말했다: “당신 주인은, 부 가뿐만이 아닐 것이다. 내 기억으론, 사담도 탐냈던 것 같은데, 이 물건은 부 가에서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차라리 명백하게 자백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어쩌면 너의 목숨을 살려 둘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낙청연은 냉랭하게 위협했다. 그런데 지금 서송원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했다. 이 부설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그녀는 대체 누구인가? “계속 맞춰볼까?” 낙청연은 허리를 굽혀, 서송원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 음절, 한 음절 딱딱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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