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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여도의 손톱은 나무를 파고 들어갔다. 그녀는 몹시 놀랐다. 설신무? 들은 적 있는데......그것은 린부설의 독창적인 춤이다…… 청루에서 한가지 재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린부설의 설신무를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린부설은 너무 일찍 죽었기에, 이 설신무는 누구에게도 전해주지 못하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녀의 사부조차도, 절반밖에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사부는 여전히 보물처럼 여기며 종래로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 본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부설이라는 낭자는 감히 자신의 춤이 설신무라고 한다! 그럴 리가 없다! 밑에 사람들도 의론하기 시작했다. “설신무라고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벽해각의 간판이었습니다!” “린부설의 독창적인 춤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설 낭자는 마침 린부설과 같은 이름인데, 설마 린부설의 제자는 아니겠지요?” 사람들은 린부설 세 글자를 꺼냈다. 지금 린부설은 흐뭇하게 웃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 과연 아직도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다. 낙청연은 이 상황을 보더니 사람들이 몰려올 것 같아서 즉시 떠났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려고 하니, 무대 밑에 있던 사람들은 떠들기 시작했다: “한 곡만 더 추세요! 한 곡만 더 추세요!” “내가 백 냥을 낼 테니, 부설 낭자 한 곡만 더 추어 주시오!” “나는 삼백 냥을 내겠소!” “나는 천 냥을 내겠소!’ 무대 밑에 있는 사람들의 이런 반응만 봐도, 린부설의 지금 인기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린부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방에 들어오자, 낙청연이 물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낸다고 하는데, 왜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한 곡만 더 추면 분명히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린부설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죽은 사람에게 돈이 무슨 소용이냐?” “나는 너에게 많은 돈을 벌어 주고나서 버림받고 싶지 않구나.” 낙청연은 옷을 갈아입고, 어이없다는 어투로 말했다: “정말 생각이 많네요!” 정말 늙은 여우다. 옷을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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