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7화
송천초는 그제야 한숨 돌렸다.
하지만 그녀의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초경이 관심 어리게 물었다.
“어디 아픈 것이냐?”
송천초는 고개를 저으며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아직도 무서울 뿐입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묵계가 당신의 약점을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돕지도 못하는데 짐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싸움에 그녀는 끼어들 수 없었다.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녀는 그것조차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자책하는 것을 보고 초경은 그녀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쓸데없는 생각이구나.”
“네가 없어도 묵계는 다른 사람을 겨냥하고 나쁜 짓을 저지를 것이다.”
“너를 데리고 여제의 도움을 청한 후 여제가 너를 구할 때 묵계는 여제의 몸까지 차지하려 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할 필요 없다.”
“힘없는 사람들이야 많고 많다.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 말을 듣고 송천초가 살짝 놀랐다. 그녀가 다급히 물었다.
“청연은 어떻게 됐습니까?”
“궁으로 들어가 만나봐야겠습니다.”
송천초는 다급히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
초경이 그녀를 붙잡았다.
“치료부터 하고 가거라. 여제는 괜찮다.”
“묵계도 죽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송천초는 그제야 마음을 놓고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다리가 아픈 것을 발견하고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렸다. 멍이 들고 상처는 검고 짓물렀다.
“이미 약을 발랐지만 싸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독으로 인한 상처라 꽁꽁 싸매지 말아야 한다.”
“아프면 진통제를 발라주마.”
초경을 말을 하다 약병을 가지러 갔다.
송천초가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많이 아프지 않습니다.”
“이 정도 상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녀는 묵계에게 몸을 빼앗겼지만 정신은 있었다. 그녀는 묵계의 조종을 받고,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
자기 몸이 통제를 받지 않는 느낌은 정말 무서웠다.
만약 묵계가 성공했다면 이 세상에는 송천초라는 사람이 사라질 것이다.
초경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 다시 그 내단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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