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화
낙청연은 미간을 찡그리더니 말했다: “지금 제가 죽였다고 의심하시는 건가요?”
부진환은 시선을 돌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낙청연은 해명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무력 해졌다. 해명하면 할수록 뭔가 있는 듯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각, 부진환은 확실히 의심하고 있다. 필경 이 인사번은 낙청연이 들고 있었고 게다가 그녀가 주동적으로 다가가 유경을 만졌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는 이 모든 짓이 엄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낙청연과 엄가의 관계는 서로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낙용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임옥미를 심문할 수밖에 없군요.”
낙용은 유경의 시신을 잘 지키라고 당부하고 세 사람은 청죽림에서 나왔다.
한편 서상방에서는 낙운희가 임옥미에게 형을 가해 자백을 강요했다. 채찍으로 임옥미를 죽도록 갈겼지만, 그녀는 단 한 글자도 말하지 않았다.
“천박한 계집! 우리 가족 모두 너를 그렇게 잘 대해줬는데 어찌 그리 음독한 수로 언니를 해하려고 했단 말이냐? 언니가 너한테 얼마나 많은 정을 베풀었는데 감히 언니의 순결을 짓밟아 언니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했단 말이냐?”
낙운희는 매우 화가 났다. 언니는 항상 사람을 상냥하게 대했고, 하인들에게도 항상 너그러웠으며, 임옥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친절했다!
그런 언니에게 그녀는 감사는커녕 오히려 언니를 해하려고 했다! 언니는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가! 오늘 하마터면 이 천박한 계집종에게 화를 당할뻔했다!
임옥미는 죽을힘을 다해서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았다. 그녀는 한 글자도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때, 낙청연이 방에 들어왔다.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지키고자 하는 정랑(情郎)은 네가 모를 뿐, 잡히더니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너를 팔아넘기는 것이 더구나.”
“인사번도 그 사람이 자백한걸, 말하기를 네가 묻었다고 하더구나.”
이 말을 듣던, 임옥미는 흠칫 놀라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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