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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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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화

“무사히 돌파해서 다행이야….” 진명도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쾅! 그와 동시에 거대한 기운이 침대 밑에서 전해지더니 신속히 위로 부풀어올랐다. 종사지경을 돌파했을 때 나오는 거대한 기운이었다. “누구야!” 놀란 진명이 고함을 질렀다. 침대 아래에 누군가가 숨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조금 전 기운으로 보아 상대는 종사중기의 강자가 틀림없었다. 그와 상당한 실력을 가진 자라면 강성에서도 손꼽히는 무인! “어떤 쥐새끼가 감히 내 방에 숨어들었어? 당장 안 나와?” 놀라움이 분노로 바뀐 진명이 손에 진기를 끌어 모아 침대 밑을 향해 공격했다. 쾅! 박기영의 반응속도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는 다급히 침대 밑을 나온 뒤, 손바닥으로 진명의 대부분 공격을 막아낸 뒤,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문 쪽을 향해 뛰었다. “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못 보내주지!” 진명은 냉랭한 미소를 지으며 손바닥에 다시 진기를 끌어 모아 박기영의 등을 가격했다. 진명의 실력을 아는 박기영은 억지로 막아내는 대신, 몸을 비틀어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그러다가 도망칠 수 있는 통로를 진명이 막으면서 세 사람 앞과 정면으로 마주서게 되었다. “박기영 씨가 여긴 왜!” 진명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자신의 침대 밑에서 공법을 몰래 익힌 도둑놈이 박기영일 줄이야! “박기영 씨가 왜 여기 있어요?” 박기영을 본 임아린과 하소정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게… 마침 지나가던 길이었다고 하면 믿어주실 거예요?” 박기영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변명했다. 강성 4대 미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뭇 남성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가 도둑질을 하다 잡혔으니 수치심으로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 “허튼소리하지 마세요!” “박기영 씨, 재벌2세로 고귀한 신분을 가진 당신이 어떻게 외간남자 침대 밑에서 도둑질을 할 수 있어요? 부끄럽지도 않아요?” 진명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박기영을 비난했다. 도대체 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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